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상미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금융 교류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에 발벗고 나섰다. 

20일 금융권과 뉴시스에 따르면, 진 회장은 다음 달 2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방일 일정에 맞춰 일본을 찾는다.

이번 방일 기간 중 김 위원장과 함께 다음달 3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 전국은행연합회와 일본 전국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이 세미나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등도 함께 참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일본 금융당국과 셔틀미팅(정례회의) 재개 등 양국의 금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진 회장은 일본에서의 근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일 금융권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관하는 포럼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국내 금융권의 대표적인 '일본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진 회장은 2008년 오사카지점장을 거쳐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 출범을 주도했다. 이후 SBJ은행 부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하면서 일본 금융계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졌다. 

그는 4월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일본에서 진행하면서 "양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이 초석이 돼 투자, 무역 등 민간 영역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국 간 교두보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쳐스랩 재팬'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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