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피자 치킨 등 외식업계가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피자 치킨 등 외식업계가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가운데 치킨·피자 등 배달 수요가 높은 외식업계가 일제히 마케팅에 돌입했다. 집에서 야식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하려는 '집관족'들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온라인 회원(홈페이지·모바일 앱 이용)을 대상으로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내달 8일까지 진행한다. 프리미엄 피자(L)를 주문한 온라인 회원에게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지급되며 발급일로부터 30일 내에 사용 가능하다.

교촌치킨은 내달 3일까지 교촌치킨 앱에서 남자 축구·여자 축구·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종목별로 경기 결과를 맞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허니콤보 제품 교환권', '레드콤보 제품 교환권' 등을 증정한다. 응원 메시지를 남긴 회원 중 응원왕 20명에게는 허니순살 제품 교환권도 준다.

롯데마트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인기 안주류를 기획 상품으로 내놓았다. 기존 상품보다 용량을 200g 늘린 '커피땅콩'과 '꿀탕콩'을 출시한 것이다. '가성비'가 갖춰진 제품을 통해 집관족들의 입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U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특가 행사를 전개한다. [사진=CU]
CU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특가 행사를 전개한다. [사진=CU]

편의점업계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펼친다. CU는 닭강정·바비큐·맥반석 구이 등 안주류 상품에 대해 특가 할인과 +1 추가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와 탄산 음료·주스에 대해서도 최대 41% 할인해 판매한다. 집관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즉석 후라이드 상품에 대해서도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GS25는 내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탤라캔 6개입을 1만2000원, 칼스버그캔 4입을 9000원에 판매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와 야구 경기가 있는 6일 동안에는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 GS앱에서 배달·포장 시 4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세븐일레븐도 수입맥주 베스트 14종에 대해 4개 구매시 98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국산 병맥주 3종에 대해서도 3병 구매시 4500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 경기 기간에 치킨·피자뿐 아니라 편의점업계가 큰 수익을 거뒀다"며 "추석 연휴와 동시에 아시안게임까지 겹치면서 혜택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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