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최근 3년간 해외주식투자로 3조5000억원을 벌어 1인당 평균 2651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최근 3년간 해외주식투자로 3조5000억원을 벌어 1인당 평균 2651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상미 기자]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최근 3년간 해외주식투자로 3조5000억원을 벌었고, 1인당 평균 2651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2023년 3년간 고객들의 해외 주식 투자 성과를 집계한 결과 3조5811억원의 양도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고객들의 연도별 해외주식 양도차익 현황을 보면 2020년 4만2834명이 1조2899억원을 벌어들였고, 2021년에는 6만2830명이 1조8275억원을, 지난해는 2만2793명이 463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3년 간 1인당 평균 2651만원의 양도 차익을 얻었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연도별 해외주식 양도차익 현황. 상기 표기 연도는 신고 연도 기준임. 즉 2020년 양도차익은 2021년에 신고됨.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연도별 해외주식 양도차익 현황. 상기 표기 연도는 신고 연도 기준임. 즉 2020년 양도차익은 2021년에 신고됨.

이는 글로벌 우량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을 강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한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다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 가운데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상위 5개 종목은 ETF가 아니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순으로 많았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내부 자산관리 경쟁 대회인 '나는 고수다' 프로그램에서 수익률 상위 5% 안에 든 영업 직원들은 올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62%를 해외 주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나스닥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주식 토탈뷰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기존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주식 거래시 매수와 매도 각 한 개씩의 호가와 잔량을 제공했으나 국내주식과 같은 20개의 호가와 잔량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주식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시장에 편중된 고객 자산을 글로벌 우량자산으로 배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향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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