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뉴시안= 김상미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1위에 오른 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결은 뭘까. 우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보여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후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해왔다.

올해는 챗GPT 인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이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하면서 면세점과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도 발빠르게 대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형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로보틱스·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도 출시했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특히 이들은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알려지며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받고 있다.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자동화·서비스 로봇·AI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자율주행차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의 한국 버전이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일본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도 선보였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전통적 기술 강국인 일본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의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와 동일 지수를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에서 나온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 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 △올해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Stockspot’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왔다.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를 설립했다. 이에 ETF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운용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는 더욱 발휘할 것”이라며 “TIGER ETF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라인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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