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 이동통신3사의 사전 예약을 통해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4명 가운데 3명은 2030세대로 나타났다. 프로 모델에 대한 선호가 절반을 넘어선 반면 기본형 모델의 판매 비중도 늘었다. 색상은 화이트·내추럴 티타늄 컬러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일주일간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 결과 전체 고객 중 44%가 20대, 33%가 30대였다고 13일 밝혔다. 기종별로는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가장 선호했고,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와 기본형이 뒤를 이었다.

기본형의 인기가 높은 것은 전작 대비 늘어난 공시지원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15 기본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까지 확대했다. 단, 고가 요금제일수록 월 통신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이 유리하다.

색상별로는 프로·프로맥스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화이트 티타늄과 내츄럴 티타늄 색상을 구매했다. 기본·플러스 모델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핑크와 블루를 선호했다.

KT는 아이폰 사전 예약판매 물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프로맥스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프로맥스 판매량이 전작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사전예약 판매 결과에 따르면 프로·프로맥스 선호 경향이 특히 짙었다. 아이폰15 프로 판매 비중이 51%, 프로맥스는 26%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기본형은 19%, 플러스는 4%에 불과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이동통신3사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했으며, 이날 공식 출시됐다. 출고가는 △아이폰15 125만원 △아이폰15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15 프로 155만5000원 △아이폰15 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

이동통신3사는 이날 아이폰15 국내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먼저 SKT는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T아이폰파손라이트'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파손 유형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전면 액정 파손’에 특화된 보상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월 6800원이다. 특히 내년 1월12일까지 99요금제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12개월간 월 보험료를 50% 할인해 준다.

KT는 만19세 이상의 KT 아이폰 고객이 자사 매장에 방문할 경우 디즈니플러스(+) 3개월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5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1층에 비치된 아이폰15 시리즈로 새 기능을 체험하면 유리컵, 핸드크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체험을 완료한 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에게는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시현하다’ 사진 촬영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