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CJ제일제당이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CJ제일제당이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의 주요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알리와의 동행이 국내 이커머스 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리는 지난 7일 오후부터 한국 브랜드관인 K베뉴에서 햇반과 비비고 사골곰탕·고메 중화식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알리는 CJ제일제당 입점 소식을 앱 메인 화면에 홍보하면서 오는 9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알리가 국내 기업 입점과 동시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을 입점시키기 위해 열을 가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들이 입점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내에는 동원F&B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대상과 삼양식품·풀무원도 입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알리는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사용자 수 818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는 11번가를 제치고 국내 쇼핑 앱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했다.

한편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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