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의 ‘488 GTB’ 모델.
(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16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488 GTB 모델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488 GTB는 3월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모델명은 엔진의 실린더당 배기량을 의미하는 '488'에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를 결합한 단어로 과거 네이밍 방식을 따랐다.

이 차는 페라리 최초로 V8 미드리어 엔진을 장착한 308 GTB가 공개된지 40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페라리 488 GTB는 새롭게 개발된 3902㏄ V8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엔진 응답 시간이 0.8초, 기어 반응시간은 0.06초에 불과하다. 정지된 상태에서 100㎞/h까지 3초, 200㎞/h까지 8.3초가 소요된다.

공기역학은 페라리 488 GTB 성능 향상에 영향을 줬다. 458 GT보다 다운포스(차의 보디를 노면 쪽으로 억압 하향하는 힘)를 50%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시속 250㎞ 주행 시 다운포스는 325㎏에 달한다.

GTB의 보조장치와 전자제어 장치들은 즉각적인 사용과 제어를 가능하게 만들어 트랙용 자동차에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의 빠른 반응 속도를 끌어냈다. 페라리 관계자에 따르면 488 GTB 반응속도는 양산 페라리 모델 중 가장 빠르다. 페라리는 정확한 가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3억대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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