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C역구역 개발 예시도 ⓒ/사진 서울시 제공
(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이 'DMC역 구역' 사업자 공모에 나서면서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 거점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1년 가까이 표류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총 20만㎡에 이르는 수색역세권 개발구역 중 'DMC역 구역'을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구역은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해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구역은 ▲DMC역 구역(3만5000㎡) ▲차량기지 이전구역(6만5000㎡) ▲수색역 구역(3만㎡) ▲기타구역(7만7000㎡) 등으로 나뉜다.

DMC역 구역은 30일 코레일의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사전협상 등 관련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차량기지 이전구역 등 나머지 구역은 사업준비 단계인 도시개발사업 검토방식을 용역으로 할지, 기타 다른 방식으로 할지를 하반기 중으로 정할 계획이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암과 수색 지역을 잇는 남북 연결도로 설치와 경의선·공항철도·6호선이 통합된 환승거점 조성으로 이 지역을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 거점지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코레일, 은평구 지역구 의원들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실무협의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이해관계로 인해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DMC역 구역을 우선 추진키로 최종 합의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상암과 수색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중심 공간으로 육성해 교통·경제·문화가 어우러진 서북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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