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개발을 위한 밑그림 구상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1월 용산역세권 개발 목표와 세부 전략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코레일이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옛 용산철도정비창 부지) 개발계획을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5억 3,000만원을 들여 15개월간 진행하는 용역을 통해 서울역이 중구 남대문로5가ㆍ회현ㆍ중림동 등 도심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주변지역의 재생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광장 리모델링이나 옛 서울역사 관련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서울역고가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용역에는 공항철도 출구 신설로 유동인구 늘고 저가 게스트하우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용산구 세계동 지역의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1월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코레일은 이번 용역에서 용산역세권 개발방향을 다시 잡고 도입 시설과 개발 규모 등을 산정한다. 또 비용과 분양가를 추산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세운다. 용역 기간은 300일이다.

총 사업비 31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2013년 4월 토지주인 코레일이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로부터 부지 61%를 돌려받기 위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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