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가 최근 한 달 동안 유커들이 사용한 여행 앱 '한국ing'의 한국지하철앱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유커들이 한국 현지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제일기획이 광고 비수기에도 괜찮은 실적을 냈다.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자회사 성장세가 견조 했지만  북미, 중국에서는 자회사 성장이 부진했다.  아이리스(영국 자회사:제조 및 유통 회사)는 파운드 급락으로 원화 표시 실적이 감소했다. 

제일기획은 24일 3분기 매출 총액 2,363억 원(0%), 영업이익 288억 원(6%증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6% 성장했지만, 연결 자회사는 2% 감소했다.

이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일기획은 3분기 2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공동체 구성원의 동의)에 부합했다”며 “판관비용(영업 및 판매 활동 등에 드는 돈) 절감으로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보였으나 해외 사업부 중 가장 기대감이 높은 중국 펑타이(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의 경우 매출총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고 2대주주는 삼성전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3년 만해도 제일기획 영업총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2%였으나 해외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비계열 광고주를 영입하면서 삼성전자 의존도를 65%까지 낮췄다.  매출 다변화가 실적에 기여한 것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해외를 중심으로 계열물량 부진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대체 모델 갤럭시S7 마케팅으로 영향을 최소화 하고 연중 전개된 비용 효율화(판관비 절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개선은 가능한 전망이다. 

이는 제일기획의 영업이익 상승은 가능하나 상승폭이 크지 않고 겨우 제자리 걸음을  면할 정도라는 말로 예측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삼성갤럭시노트7 프로모션 축소 영향이 불가피해 영업총이익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한다”며 “2분기에 제시했던 연 10%의 영업총이익 성장 가이던스가 4~5% 대로 낮아진 상황을 고려하면 4분기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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