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60% 급증했다. 이는 PC수요 증가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급확대로 인한 것이다.ⓒ뉴시스

PC 수요증가와 새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어 D램 메모리가격이 올라가면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가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대체 제품 생산 확대로 이어져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하이엔드(Hi-End:비슷한 기종들 중 가장 기능이 우수한 제품) 모델 공급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D램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4조 2,436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분기에 비하면 각각 7.7%, 60.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첨단 21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제조된 D램이 양산돼 원가 절감효과와 가격상승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평균 판매가도 7% 올랐다. 

25일  SK하이닉스 김준호 사장은 “48단 3차원 3D낸드(낸드 플래시를 수직으로 쌓은 적층구조)는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조 8,000억 원(14%), 영업이익 1조 2,300억 원(69%)으로 기대치를 올렸다. 

또 내년 연간실적은 매출 18조2,000억 원(9%), 영업이익 4조 8,000억원(14%)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에 D램과 낸드의 더욱 타이트한 수급이 계속될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D램 출하량도 10% 늘릴 계획이다.  연간 D램 출하량 전망치는 시장 성장 수준인 20% 중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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