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상준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 ⓒ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국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서민ㆍ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은 가장 우선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민·중소기업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서민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검토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ㆍ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유럽의 은행부실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내수ㆍ수출 부진, 고용시장 활력 저하 속에서 가계부채,구조조정이 경제의 취약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지난 주 국회의 탄핵의결이라는 정국의 큰 변화까지 발생했다”며 “살얼음판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경제의 활력 제고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분야별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우리 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상환능력이 가장 취약한 서민?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제일 먼저 현실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위기 후 대응은 사전 대비에 미치지 못한다”는 목민심서의 내용을 인용하며,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가 금융시장의 불안과 기업ㆍ경제활동의 위기로 확대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중요한 시점이며, 그 최우선 과제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민관을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들과 함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충분한 자금공급과 지속적인 현장소통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ㆍ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도 서민과 중소기업이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금융생활을 영위하는데 결코 흔들림이 없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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