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19대 대선 불춤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 지사 ⓒ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19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전환기 지사로서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제주도의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초임 임기 중의 제주도지사로서, 제주도정에 1차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제주도는 급속한 경제성장의 전환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성장통과 지속성장기반 확립을 위한 많은 현안업무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러한 현안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며 “전환기 도지사로서의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제주도의 현안 업무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원 지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현직 지자체장이 임기 도중 대선 준비를 위해 도정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 지사가 도정에 집중하며 차차기를 준비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정치불확실성이 높은 현 시국에서 너도나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보다는 국민에게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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