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8일 합참의장, 육·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합참의장에 내정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뉴시안=이준환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가 8일 단행돼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30기)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합참의장에 현 공군참모총장인 정경두 공군 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고, 이는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 자리에 연속으로 비육사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비육사 출신 임명이 예상됐던 육군참모총장에는 이번에도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임명돼 눈길을 끈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합동작전 전문가로서 고도화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최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용우 육군 중장(육사39기),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이왕근 공군 중장(공사31기)이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현 3군단장인 김병주 육군 중장(육사40기)이 내정됐다.

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인 박종진 육군 중장(3사17기)은 1군사령관, 현 2군단장인 김운용 육군 중장(육사40기)은 3군사령관, 현 8군단장인 박한기 육군 중장(학군21기)은 2작전사령관에 각각 내정됐다.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정자들을 정식으로 임명한다. 합참 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 및 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육군의 경우 서열 및 기수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출신 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이후인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8일 합참의장, 육·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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