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콜 조치된 혼다의 어코드 차량. 사진=국토교통부

[뉴시안=정윤기 기자] 혼다코리아를 비롯한 유수의 수입차들이 제작결함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줄줄이 리콜 조치를 당했다. 특히 그 가운데 일본차인 혼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이어 대표적인 메이커인 어코드까지 제작결함으로 인한 리콜 사태에 직면에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 재규어XJ 등 차량 7,700대와 BMW 이륜차 1,200대 등 총 4개 차종 8,900대가 리콜 조치된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어코드 7,354대는 배터리 센서에 이상이 발견돼 리콜된다. 배터리 충전상태 등을 운전자에게 안내해주는 배터리 센서에 수분 등이 들어가 부식될 가능성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재규어XJ 326대는 에어백 제어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어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결함이 발견됐다.

비엠더블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R 1200 GS 등 2개 차종 이륜자동차 1,222대는 앞바퀴 지지대와 조향핸들을 연결하는 부품이 약하게 제작돼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부품이 파손될 경우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방향전환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자동차 메이커중 혼다는 지난 4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5세대 '올 뉴 CR-V' 부식결함 논란에 이어 '어코드'마저 리콜 사태를 맞고 있다.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7354대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5년 10월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다.

어코드 리콜 원인은 배터리 센서 이상 때문이다. 배터리 충전상태 등을 운전자에게 안내하는 배터리 센서에 수분이 들어가 부식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내려진 조치다.

해당 차량은 오는 16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6386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3524대 대비 81.2% 급증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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