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뉴시안=홍성완 기자]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이 지난 16일 KB국민은행의 광고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섭외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KB국민은행의 새로운 모델로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KB국민은행의 모델 영입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KB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6일 KB국민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리브'(Liiv) 영상광고 촬영을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11월 말에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를 통해 자신들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시키면서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국내 10대와 20대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섭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이 KB국민은행과 광고계약을 맺으면서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미 작년 초부터 방탄소년단에 주목했다.

2016년부터 금융권에서는 디지털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젊은 이미지의 모델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KB금융은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모델 계약을 하는 등 이러한 추세를 먼저 주도했다.

KB금융은 가능성 많은 젊은 이미지의 아이돌 그룹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 아직 세계적인 인기 그룹으로 성장하기 전인 작년 초부터 방탄소년단에 관심을 가졌다. 

이런 노력과 안목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최근 가장 모델섭외가 힘들다는 지금의 방탄소년단과의 광고계약으로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의 김진영 브랜드전략부장은 “방탄소년단은 디지털시대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유튜브 같은 미디어와 SNS가 큰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을 알렸다는 점에서 지금 시대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KB금융이 추구하는 ‘코리아베스트가 글로벌베스트’라는 이미지와 꼭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KB금융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서 실력 있는 인재들을 먼저 발굴해 지속적으로 후원해오면서 그들의 안목을 증명해 온 바 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계의 세계적인 전설이 된 김연아 선수도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전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받았고, 이는 13년 째 이어지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비롯해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 수영의 박태환 등도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전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받았다.

여기에 평창올림픽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동계 스포츠 선수들도 오랜 기간 KB금융의 후원을 받아오고 있다.

피겨를 비롯해 컬링,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스켈레톤 등 불모지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동계 스포츠 분야에 대해 KB금융은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KB금융의 후원을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는 KB금융의 후원을 받으며 선수들은 자신들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었고, 따라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KB금융의 이 같은 성과는 실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안목에 과감한 모델 선정을 받아주는 기업 경영진, 그리고 실무자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

20여 년간 일선에서 자사 광고모델들을 발탁했던 김진영 부장은 “실무자들의 판단을 존중해주는 경영진의 철학이 없었다면 이 같은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금융회사인 우리가 지원한다는 생각에 든든해 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력 있는 친구들을 발굴해 이들이 실력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기존의 이승기 씨와도 10년 동안 함께해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후원하는 광고모델들과 함께 성장해 간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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