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사진=뉴시스)
네덜란드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지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일정을 마치고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는 6월13일 제 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안 전 대표의 정치적 보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귀국 후 바른미래당의 낮은 지지율 원인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창당되고 이제 시작”이라면서 “올림픽 전후로 창당하다보니 충분히 알릴 기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도 끝났으니 당과 지도부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으로 옮기지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바가 없다”면서 “당에서 요청하면 직접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자세한 말씀들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네덜란드 출국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무엇이든 당을 위해 도움 되는 일을 하겠다”면서 백의종군 의사를 표했다.

안 전 대표는 3박4일 동안 네덜란드를 방문해 교육정책과 사법, 화훼ㆍ농업관련 정책을 살펴보면서 정국 구상과 함께 휴식을 갖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안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직을 통한 당무 복귀 전망에 대해 “아직 제안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참고로 창당 2주를 맞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합당 후 컨벤션 효과는 제한적인 가운데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되레 지지율이 떨어져 합당효과가 ‘마이너스’ 아니냐는 회의론도 지속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포인트)을 상대로 설문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7.1%로 전주에 비해 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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