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의원이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면 펼칠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13일 오전 11시 사무금융노조 회의실(마포역 1번 출구)에서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회의 주된 내용은 서울시 정책 공약이었다.

우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정책 사안들이 발표의 주를 이루었다.

우 의원은 간단한 인사말 이후 먼저 "항공 마일리지를 교통수단에 이용할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무료 공공 와이파이 인프라를 더 확장해 서울 시민들이 통신비 걱정 없는 삶을 살도록 만들겠다"며 "정책적으로 주거·교통·생활비를 경감시켜야한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이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면 펼칠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이어 "저녁이 있는 삶이 필요하며 시민들의 복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 의원은 "은퇴 이후에도 의미있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나온 미투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우 의원은 "사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미투 운동으로 엮여있어 개인적으로는 괴롭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은 촛불혁명 이후 반드시 한번은 거쳐가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라고 언급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이 서울 시장으로 당선되면 펼칠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안중언 정책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안 정책국장은 "우분투란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것이 아니라, 다 같이 공생하는 것"이라며 "우분투를 잘 실천한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고 말했다.

또 "전태일 열사는 자기 차비를 털어서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풀빵을 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정규직 정규화와 최저임금 1만원이 실현 돼야한다"면서 "아울러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정년을 연장해야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노사 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중언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정책국장이 노동권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사무금융노조는 우 의원에게 금융 공공성 강화, 금융 민주화, 노동기본권 확대, 경제 민주화 및 적폐청산, 지방자치 활성화 정책 등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지방자치가 지역의 부유층 및 기득권층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서민과 노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노동이 존중받는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이 외에도 빈약한 자치재정 등의 이유로 중앙정부에 예속된 자치사무를 독자적으로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초청회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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