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지난 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아이폰 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지난 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아이폰 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100여개의 브랜드 가치 순위를 산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82억달러에서 25%나 상승한 올해 476억달러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위에서 3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6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61억 달러로 11위였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88억달러로 지난해 71위에서 4계단 하락한 75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들 가운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건 두 기업이 유일하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82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하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 1321억달러(30%상승), 마이크로소프트 1049억달러(21%상승), 페이스북 948억달러(29%상승), 아마존 709억달러(31%상승)로 상위 5개사 모두 IT관련(Technology) 기업이었다. 5개 브랜드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총 5860억달러의 가치를 갖고있다.

이어 코카콜라가 573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으며, 7위 삼성전자에 이어 8위는 디즈니(475억달러)가 차지했다. 도요타가 447억달러로 9위, AT&T가 419억달러로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도요타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기업이었다.

애플은 어떻게 이토록 장기간 세계 최고의 기업 반열에 올랐을까?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막강하다. 아이폰 판매가 아니어도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튠즈, 애플페이 등 서비스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 2분기(1월~3월) 매출이 611억 달러(약 65조 4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년새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 서비스 매출 성장이다. 애플의 분기 서비스 매출은 트위터의 연간 매출(24억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애플의 2분기 서비스 매출은 92억 달러(약 9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31%, 전 분기대비는 8% 성장한 수치다.

애플뮤직은 현재 4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할인·가족할인 등을 통해 가입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은 맥쿼리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뮤직 가입자 성장률은 향후 3년간 매년 4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앱스토어도 애플의 안정적인 수익원이다. 2008년부터 시작한 앱스토어 사업에서 애플은 지금까지 120조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 월정액을 받고 프리미엄 뉴스를 공급하는 '뉴스판 넷플릭스'를 내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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