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용자 미스터 화이트(@laobaiTD)가 올린 에어팟2 추정 사진 (사진=트위터 화면캡쳐)
미스터 화이트(@laobaiTD)가 공개한 에어팟2 추정 사진 (사진=트위터 화면캡쳐)

[뉴시안=알투비/IT리뷰어] 애플 에어팟2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되며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인 미스터 화이트 (Mr·white, @laobaiTD)는 설명없이 2장의 에어팟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둘러싸고 진위여부 논쟁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첫번째 사진은 수십여개의 에어팟이 보호비닐에 쌓인채 놓여 있는 모습이다.

무선 충전이 지원되는 에어팟2라면 전면에 충전중임을 알리는 LED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사진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또한 충전포트가 기존의 라이트닝인지 아니면 USB-C로 바뀌었는지 이 사진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미스터 화이트(@laobaiTD)가 공개한 에어팟2 추정 사진 (사진=트위터 화면캡쳐)

다른 사진은 앞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44개의 에어팟 케이스가 5 x 7 대형으로 펼쳐져 있다.

뒤쪽에는 파란색 보호비닐에 쌓인 에어팟 형태의 제품들이 비닐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더 뒤쪽으로는 애플워치 본체로 보이는 제품도 놓여 있다. 

트위터 사용자 '퍽슬리 (Puggsly, @puggsly)'는 "교체를 위해 애플 수리점에 놓인 리퍼비시용 제품으로 보인다"며 애플 에어팟 2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퍽슬리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지만, 이 사진을 진지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유출자가 미스터 화이트이기 때문이다.
 

미스터 화이트(@laobaiTD)가 공개한 에어팟 관련사진 (사진=트위터 화면 캡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 화제의 대상이 되는 리커(Leaker, 정보 유출자)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에반 브라스(Evan Blass @evleaks)'는 기자 출신의 전문 유출자이다. 몇 건의 대형 유출 이후 많은 제보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취재나 제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리커들은 간혹, 미출시된 제품의 마케팅에 참여하며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한다. 

신제품이 나왔다는 기사로 소개하면 반응이 시큰둥한 제품도, '단독'이나 '특종'을 달고 '유출'되었다고 하면 조금 더 관심이 모여 살펴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 때문이다. 어떻든 에반 브라스와 같은 실명 리커들의 정보 유출은 상당수준 '사실'로 밝혀진다.

두번째는 '아이스 유니버스(@UniverseIce)'는 중국 SNS인 웨이버(Weibo)와 동시에 활동하는 리커그룹으로 신뢰 수준은 50%정도로 낮다. 잘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그야말로 시중의 루머나 조작된 사진을 올려 놓아 퍼센트 율은 그리 높지 않다. 

미스터 화이트(@laobaiTD)가 공개한 에어팟 관련사진 (사진=트위터 화면 캡쳐)

마지막은 미스터 화이트같은 '관계자' 그룹이다.  제품 시험기관 혹은 제조 업체 등에 근무하는 이들로 추정된다.

이들 그룹은 자신을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신분이 공개될 경우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감추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사진을 올리며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관계자 그룹의 사진은 일반 유출사진보다 선명하며 사실적이다. 또한 이제까지 공개한 사진과 관련 내용의 신뢰도 수준은 상당히 높다.

해외 매체 BGR의 엡스타인(Zach Epstein)은 '미스터 화이트는 지난 몇년간 미공개된 제품과 부품들의 사진을 공개해 왔다"며 "널리 알려진 리커는 아니지만 그의 사진은 늘 진실로 판명되었다"며 에어팟 2 사진 유출이 맞다고 주장한다. 

미스터 화이트가 공개한 에어팟2의 사진은 진짜일까? 아니면 AS센터에 입고된 제품을 그럴듯 하게 위장한 것일까!  애플이 에어팟2를 공개할 때까지 판단은 유보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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