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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박성호 기자] 국내 포털 서비스 이용자의 63%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등 포털 사업자의 검색어 서비스가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네이버 검색어 검증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검색어 서비스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0월23일부터 26일까지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포털 사업자의 검색어 서비스 정책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63.7%는 포털 사업자의 검색어 서비스가 '계속돼야 한다'고 답했다. 검색어 서비스 운영원칙이나 기준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해야 한다'가 79%, '외부 검증이 필요하다'가 87.1%로 집계됐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모바일 첫 화면에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제외하고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네이버의 검색어 제외에 동의하지 않는 조사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세워진다면 다른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검색어 서비스를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임의적으로 포털이 배제시킬지 여부가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SO 검색어검증위원회는 "검색어 서비스 정책의 주요 목표는 '이용자 보호와 권익증진'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며 "검색어 서비스 정책에서 '불개입' 원칙은 향후 재고할 필요가 있고,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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