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니 a7R III ② 원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만나는 '순간 포착'의 힘
[리뷰] 소니 a7R III ② 원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만나는 '순간 포착'의 힘
  • 정윤희 기자
  • 승인 2019.04.19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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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의 장점을 극대화, 고해상도의 결과물로 전문 작가에게도 적합
AI기반 새로운 '리얼타임 Eye AF', 펌웨어 3.0 업데이트로 a7R III도 지원
원조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의 a7R III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정윤희 기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길을 일찌감치 걸어온 브랜드가 바로 '소니'다. 소니의 제품 중에서도 새롭게 출시되는 타사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성능을 견줄 때 자주 등장하는 제품이 바로 'a7R III'. 이는 원조의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a7R III의 성능과 기능을 두루 살펴본 지난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다양한 테마별 사진과 함께 촬영에서 돋보이는 세부 기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촬영에 쓰인 렌즈는 FE 16-35mm F2.8 GM과 Planar T* FE 50mm F1.4 ZA, 총 2가지 렌즈다.

a7R III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의 파일 크기가 30-40MB에 육박한다. 4240만 화소의 위력을 용량의 압박에서도 느끼지만 큰 모니터를 통해 보는 사진 속 디테일을 육안으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또 고해상도 사진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로우패스 필터가 제거돼 '풀프레임의 참맛'을 이미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7R III로 촬영한 풍경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로 촬영한 원본 (사진=정윤희 기자)
위 원본에서 표시 부분만 잘라낸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로 촬영한 상하이 야경 (사진=정윤희 기자)
원근감이 살아있어 공간감까지 느껴지는 실내 풍경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과 16mm의 조합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로 담은 상하이 동방명주 (사진=정윤희 기자)

웅장한 느낌을 살려야 하는 풍경사진은 실내외 풍경 모두 원근감을 제대로 살려주어 훨씬 입체감이 살아난다. 또 일부를 크롭해서 사용해도 될만큼 해상력은 아주 좋다. 여기에 FE 16-35mm F2.8 GM 렌즈를 사용하면 풍부한 원근감과 공간감까지 극대화 시켜 풍경사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초고속 하이브리드 AF는 원하는 장면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 빠른 AF속도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흔들리는 것을 감안해 ISO 감도를 높인다 하더라도 노이즈 걱정없이 찍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빛이 아주 부족하거나 야간에 촬영을 했을 때 ISO 3200이나 6400로 올려 사용해도 결과물의 만족도는 훌륭했다.

ISO 1000(좌)과 ISO 2500 비교샷 (사진=정윤희 기자)
어두운 실내 카페 풍경도 또렷하게 담아주는 a7R III (사진=정윤희 기자)
 ISO를 높여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저조도에서 빠른 AF 효과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정윤희 기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ISO와 노이즈를 한 세트라고 여겨, 감도를 높여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기술은 '노이즈'의 공포를 내려놔도 좋을만큼 충분히 발전해 있다. 이를 명심하고 흔들리는 사진 때문에 고민이라면 평소 쓰는 ISO 레벨보다 한두 단계 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

a7R III는 특히 감도 성능이 좋아 아주 어두운 곳에서 피사체를 잡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피사체를 감지한 후 정확한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탑재돼 손으로 들고 찍는 핸드헬드 촬영시 흔들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후면 액정은 144만 화소의 틸트형 LCD로 터치가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후면 액정이 대부분 터치 방식이라 이를 지원하지 않는 기종을 손에 쥐게 되면 상당히 불편하고 답답하다. 원하는 위치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뷰파인더를 보며 촬영할 경우 엄지손으로 액정을 건드려주는 것만으로도 초점 지정이 가능한 '터치와 드래그 초점 컨트롤' 은 신박한 기능으로 촬영 중 아주 유용했다.

소니 a7R III의 틸트형 후면 LCD  (사진=정윤희 기자)
틸트형 LCD 활용으로 로우앵글도 편리  (사진=정윤희 기자)
틸트형 LCD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손쉽게 촬영  (사진=정윤희 기자)
틸트형 LCD 활용에 따라 결과물도 달라진다.  (사진=정윤희 기자)

또 368만 화소의 쿼드(Quad) VGA OLED 뷰파인더는 맑은 날 실외 촬영에서 보다 유용하며 어두운 곳에서 매너있는 촬영을 할 경우에도 편리하다. 시야율 100%, 디옵터는 -4.0에서 +3.0 범위를 제공하며 밝기 또한 수동으로 조절 가능하다.

맑은 날 실외에서 촬영하거나 빛의 편차가 많이 나는 장소에서 촬영을 할 경우 노출은 그야말로 '통제 불능'이 된다. 하지만 소니의 다이나믹 레인지(DR, Dynamic Range) 기술 덕분에 a7R III은 손쉽게 노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수동 단계 조절을 잘 활용하면 암부와 명부를 조절하는 후반 보정 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

다이나믹 레인지(DR) 기능이 돋보이는 a7R III의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다이나믹 레인지(DR) 효과로 명부와 암부 표현이 제대로 담긴다. (사진=정윤희 기자)
a7R III의 다이나믹 레인지(DR) 기능이 적용된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여행 중 하루종일 빛의 편차가 큰 장소를 넘나들어야 할 때 아주 유용하고 나중에 사진을 따로 정리할 필요없이 찍는 족족 SNS에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앱을 통해 스마트폰과 페어링하면 모바일의 위치 데이터가 사진과 영상에 자동 기록되어 사진 정리와 관리까지 편리했다.

소니 a7R III의 인물사진 역시 찍는 재미가 느껴진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생물을 촬영할 때 초점은 눈에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반영한 아이(Eye) AF 기능은 자동으로 사람의 눈에 초점을 맞춰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에는 기본 탑재되는 추세이다.

a7R III의 Eye AF은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얼굴이 약간 가려져 있거나 피사체의 눈이 렌즈를 보지 않더라고 재빠르게 감지해 초점을 맞춰준다. 또 최근 A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리얼타임 Eye AF' 기능까지 선보여 실시간으로 눈을 감지해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정확하게 따라잡아 한단계 높은 차원의 인물사진을 담을 수 있다.

기존 a7R III 사용자라면 펌웨어 3.0 업데이트를 통해 소니의 최신 기능인 '리얼타임 Eye AF'도 즐길 수 있다. 3년여전에 출시된 카메라에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기종의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것 역시 소니의 매력이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리얼 타임 Eye AF 기능은 인물 사진에 매우 효과적이다. (사진=정윤희 기자)
Eye AF 기능은 반려동물 사진에서도 유용 (사진=정윤희 기자)
Eye AF 기능으로 선명하고 또렷한 a7R III의 인물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다양한 사진 효과로 얻은 a7R III의 결과물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로 촬영한 실내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광각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a7R III의 풍경 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a7R III는 손에 쥐었을 때의 첫 느낌과 사용하면서 즐겼던 다양한 기능을 통해 원조의 힘을 느끼기 충분했다. 2017년 출시된 제품임에도 여전히 셔터를 눌렀을 때 힘이 전해지는 듯했다.

작은 바디의 미러리스임에도 이처럼 풀프레임의 장점과 고성능의 스펙을 고루 갖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카메라 a7R III는 상당수의 전문 사진작가들을 DSLR 카메라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전향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길 끝은 안개에 가려져 있다.

많은 경쟁 브랜드들이 바싹 추격하지만, 소니는 여전히 프론티어 정신으로 그 끝을 향해 거친 길을 고르며 달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를 선보이는가 하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미 충분하지만 소니가 준비하는 a7R III의 다음 행보도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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