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기준…와콤 태블릿 인튜어스 프로
[리뷰]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기준…와콤 태블릿 인튜어스 프로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9.07.1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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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 3가지 사이즈, 전문 그래픽 작업자용 제품
초소형 블루투스 기능 추가해 편의성 높여
와콤 인튜어스 프로 태블릿 패키지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최성욱 기자] 태블릿을 사용해서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프로의 제품, 와콤 인튜어스 프로(Wacon Intuos Pro)가 초소형 미니 제품을 공개했다. 

슬림한 디자인에 8K 필압을 구분하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이 제품은, 현장을 옮겨다니며 작업해야 하는 전문 작가는 물론 관련업계에 막 발을 들여놓으려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도 합리적인 제품이다. 무엇보다 가격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확한 펜의 구현이 그 어떤 부분보다 중요한 프로의 작업은 와콤을 빼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렇지만 커다란 크기와 무게,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만 하는 불편으로 인해 휴대용으로는 인식되지 않았지만 와콤 인튜어스 프로 미니 제품의 등장은 이런 고정관념을 부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뉴시안은 이 제품을 2주간 테스트 해 보았다. 

와콤 인튜어스 프로 태블릿 구성품 (사진=정윤희 기자)
와콤 인튜어스 프로 태블릿 펜과 홀더 (사진=정윤희 기자)

태블릿 구성품은 태블릿 본체와 펜, 홀더 그리고 충전 케이블로 간결하다. 

뉴시안이 테스트한 제품은 PTH-460으로 무게가 450g에 불과하다. 대형 제품에 비해 무게는 1/3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작업 영역은 1/4 정도로 작지만 확대해서 작업하는 디자인의 특성상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와콤의 태블릿은 모두다 두께 면에서는 상당히 얇은 편이다. 8mm의 두께에 A4용지보다 작은 크기는 왠만한 가방 안에 잘 들어갈 정도로 휴대성이 강화됐다. 

와콤 태블릿에서 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60단계의 기울임을 소화하고 지연속도 없이 빠르게 동작하면서도 8K, 8192 단계의 필압을 감지하는 성능은 그야말로 최상의 경험을 하게 해 준다. 2003년 인튜어스 3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1024 단계의 필압은 충분히 훌륭하다 생각됐지만 16년이 지나면서 단계는 무려 8배나 강화됐다. 이제는 디지털 펜이지만 아날로그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와콤 인튜어스 제품 구성 (그래픽=와콤)
와콤 인튜어스 프로 태블릿 사용모습  (사진=정윤희 기자)

게다가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무선 연결이라고 할 수 있다. 

와콤 신티크 같은 제품은 아예 태블릿 본체에 화면이 내장되어 있어 편리하게 느껴지지만, 이로 인해 USB 연결이 필수다. 때문에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경우 휴대품이 많고 신속하게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와콤 펜 프로2와 결합해 사용하는 인튜어스 프로 미니는 다양한 펜과 텍스처 시트를 사용해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또 설치과정에서 좌 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방향을 돌릴 수 있는 맞춤형 익스프레스키(ExpresKeys)와 터치 링, 펜 사이드 스위치는 간편한 단축키를 제공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와콤 인튜어스 프로 태블릿 소형 (사진=정윤희 기자)

와콤의 펜은 다른 디지타이저와 확실히 다르다.

일단 건전지를 넣지 않고 사용하기에 그립감이 좋으면서도 무게감은 부담되지 않는다. 또한 필압을 다루는 펜촉도 교체가 가능하고 뒷면의 지우개까지 모두 8192 압력을 감지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숙달되면 될수록 도구의 한계는 거침없이 확장된다. 

입력하면서 지연을 느끼게 될까 살짝 걱정스러웠지만 2주간의 테스트 기간동안 문제가 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정확한 압력을 감지하면서도 지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기울기를 인식하는 방식은 디지털 장비에 아직 거부감이 있는 아날로그 작가들에게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매력이다. 모니터가 없는 태블릿이기에 사용자가 펜의 2개 그리고 펜 주변의 익스프레스 키 설정을 통해 개인화 시킨다면 까다로운 디자이너의 취향도 쉽게 만족시킬 수 있다. 

홀더 (펜 스탠드)는 하단에 펜촉을 수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도 와콤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와콤 태블릿의 익스프레스 키 모습 (사진=정윤희 기자)
블루투스 무선 방식으로 연결 (사진=정윤희 작가)

사실 가장 두려운 순간은 내 노트북 혹은 컴퓨터와의 연결순간이다.

요즘은 블루투스 연결이 많이 간단해졌고 오류도 적다고 하지만 간혹 기종에 따라 특성을 타기도 한다. 때문에 구형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PC는 물론 테스트용으로 연결해본 2017년식 맥북 프로에도 문제없이 잘 연결됐다. 

자신의 컴퓨터 환경에 맞는 앱을 설치한 후에 화면 설명에 따라 사용할 방향을 정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바로 작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요즘은 멀티터치가 일반화됐는데 와콤 인튜어스 프로는 이를 지원한다. 

여러 디자이너들이 한 곳에서 작업하답면 각자의 펜을 표시하고 싶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펜의 앞부분에 자신의 컬러를 표시할 수 있는 펜 컬러링이 4개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는 리뷰를 하면서 한번도 써 보지 않은 펠트 심을 사용해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반 펜촉과는 다른 느낌의 펠트심을 써 보니 아날로그 감성이 더 물씬 풍기는 듯 느껴졌다. 패키지에는 표준펜심 6개와 펠트심 4개, 2m 길이의 USB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원한다면 별매인 볼포인트 팁이나 파인팁도 구매해 교체하 수 있다. 

찬찬히 설명서를 읽고 따라하기보다 전원스위치부터 넣고 바로 쓰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함께 포함된 퀵스타트만 가볍게 읽고 써도 좋겠다. 어릴 적 화가의 꿈을 갖고 있었거나, 웹툰 작가로 인생 2막을 열고 싶은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크기에 제품군들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이 꿈의 문턱으로 다가서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진정한 의미의 휴대용 태블릿. 이미 와콤 인튜어스 프로나 신티크를 쓰는 사용자라도 눈여겨 볼 제품임에 분명하다.  

끝으로 한마디만 더. 아쉽게도 소형(미니) 제품은 중형이나 대형과 달리 페이퍼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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