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블라드 달 착륙 50주년 기념 콜렉션 포스터(이미지=Hasselblad)

[뉴시안=이민정 기자] 달 착륙 50주년을 맞이해 여러 기업들이 이를 기념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카메라 회사인 '핫셀블라드(Hasselblad)'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의 순간을 담은 자부심과 함께, 그 역사적인 기록까지 고스란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달 착륙 당시 사진을 공유한 가운데, 이번에는 달 착륙 기념 50주년 기념 달 테마 버전의 '핫셀블라드 907X'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 스페셜 에디션은 907X 카메라 본체와 CFV II 50C 디지털 백으로 구성되었고, 바디 옆면에 "On thr Moon since 1969"라고 써진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다.

달 착륙 프로젝트에 나사(NASA)가 직접 선택한 카메라 핫셀블라드는, 500EL 데이터 카메라와 500EL 일렉트릭 카메라 총 2대의 카메라를 제공했다. 급격한 온도 차이를 오가며 카메라를 보호할 목적으로 은색으로 칠해진 500EL 데이터 카메라와는 달리, 콜롬비아호 비행사 마이클 콜린스가 가져간 세번째 500EL 일렉트릭 카메라는 블랙으로 처리됐었다.

그리고 나중에 2대의 카메라는 달에 남겨지고, 마이클 콜린스의 카메라만 지구로 돌아왔다. 이런 히스토리를 녹여낸 907X는 우주여행를 기리는 의미로 매트 블랙으로 마감했다고 한다.

달 테마 버전의 한정판 '핫셀블라드 907X' (이미지=Hasselblad)

핫셀블라드 907X는 핫셀브라드 가운데 가장 작은 중형 카메라이며, 1957년부터 V시스템 카메라와 호환되는 50MP 독립형 디지털 백과 함께 멋진 파트너가 될 것이다. 최대 14 스탑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자랑하며 16비트 RAW 이미지를 촬영, 듀얼 UHS-II SD카드, 3인치 틸팅 터치 스크린으로 구형 뷰파인더를 연상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최초로 달에 도착한 닐 암스트롱이 '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듯, 그 도약의 하나로 60년이 지난 아날로그 롤 필름 카메라가 따끈한 디지털 907X로의 부활도 의미가 매우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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