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국회를 향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 6일 남았다”며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이 6일 남았지만, 국회 속도로 봐 시한 내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그래도 국회가 국회선진화법 제정 취지에 부응해 늦지 않게 처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면서 “데이터 3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특례법 개정안 등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법안도 많다. 2주 남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최근 발생한 제주·군산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 “이달 19일부터 일주일 새 제주와 군산의 멀고 가까운 바다에서 어선 침몰이 3번이나 생겼다. 잇따른 사고는 우리에게 엄중한 깨우침을 준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완성되기 어려운 끝없는 과제다. 모든 부처는 안전 관련 소관 업무를 계속 점검하며 끝없이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 총리는 최근 발생한 서울 성북구·인천 계양구 일가족 사망 사건과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관악구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과 관련 “이웃의 단절, 가족의 해체, 그에 따른 무연(無緣) 사회화는 현대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의 하나다”며 “그런 그림자에서 우리는 이웃의 불행을 막지도, 알지도 못하는 사막 같은 세상을 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끝이 없는 길이다. 그런 각오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등이 정책보강과 업무수행에 임해달라”며 “이웃의 단절을 보완하는 지역사회의 통로 같은 것을 구축하도록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