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왼쪽부터 황윤균 책임연구원, 서병휘 스킨케어연구소장, 채병근 연구임원 [사진 아모레퍼시픽]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황윤균 책임연구원, 서병휘 스킨케어연구소장, 채병근 연구임원 [사진 아모레퍼시픽]

[뉴시안=이석구 기자]아모레퍼시픽이 23일 ‘화장품용 친수성 표면 캡슐을 이용한 마이크로 에멀젼 유화 기술’로 화학·생명 분야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제3차 신기술 인증 수여식은 지난 19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초격차 스킨케어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국산 화장품 소재, 제형 기술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신규 기술을 통해 더 안정적인 제형을 개발하는 것에 집중했다.
 
‘화장품용 친수성 표면 캡슐을 이용한 마이크로 에멀젼 유화 기술’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유화가 가능한 신규 기술이다. 피부에 보다 더 자극을 주지 않는 화장품 제조 기술과 효능물질 전달을 극대화한 의약기술이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유화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액체를 계면활성제라 불리는 유화제를 이용해 안정적인 혼합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이크로 에멀젼(이클립스 에멀젼)’이라 명명한 새로운 유화 기술 개발 시 물에 잘 섞이는 독자적인 친수성 캡슐을 이용했으며, 이 캡슐이 계면활성제 없이 오일을 안정화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친수성 캡슐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설계할 수 있고, 오일 입자 크기 조절이 자유로워 보다 다양한 사용감과 우수한 보습력을 지닌 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크로 에멀젼’ 기술은 기존 유화에 사용되던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더마코스메틱 및 그린 뷰티 시장에서 무(無)계면활성제 제품으로 선제적인 고객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계면활성제 기초 원재료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적 공정 구현이 가능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에 인증 받은 기술은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더마코스메틱 제품에 적용하고 점차 적용 브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서병휘 스킨케어연구소장은 “이번 신기술 인증은 더마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이어온 아모레퍼시픽의 연구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원천적인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높은 성능의 초격차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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