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은 지난 27일 뉴로클로어사와 자폐범주성장애 치료제의 국내 개발과 판매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지난 27일 뉴로클로어사와 자폐범주성장애 치료제의 국내 개발과 판매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현대약품]

[뉴시안=이석구 기자]현대약품은 지난 27일 뉴로클로어(Neurochlore)사와 자폐범주성장애 치료제의 국내 개발과 판매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뉴로클로어는 프랑스의 바이오텍으로 자폐범주성장애를 포함한 뇌 발달 장애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에 특화돼 있다. 뉴로클로어사는 프랑스의 6개 임상기관에서 약 90명의 어린이(2-18세)를 대상으로 임상2b상 시험을 수행했으며 2017년 자폐범주성장애의 중심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뉴로클로어는 지난 2017년에 체결한 라이선스계약에 따라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 (Servier)와 공동으로 유럽, 호주, 브라질에서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자폐범주성장애는 신경발달장애에 속하는 장애로 2018년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국내 환자수는 2만6700명이고 인구 59명 당 1명의 유병률을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자폐범주성장애의 중심증상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개발중인 치료제 중 소아 환자에서 중심증상의 개선효과를 확인한 치료제는 뉴로클로어의 제품이 유일하다”며 “현대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자폐범주성장애 환자 및 가족분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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