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단과 유승민 의원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를 비롯한 공동대표단과 유승민 의원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시안=한빛나 기자]4‧15총선이 3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주도한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5일 공식 창당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직자와 당원, 외부 인사 등 2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보수당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은 지난 3일 바른미래당을 공식 탈당한 바 있다.
 
새보수당이 창당 후 총선을 독자적으로 완주할지 아니면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이뤄 총선을 치를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과의 관계 설정도 총선 판도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다.
 
새보수당은 이날 하태경·오신환·유의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으며 하 의원이 최고위원회의 의장을 겸임하는 책임대표를 맡았다. 5명의 공동대표는 이후 한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하기로 했다.
 
또 새보수당은 청년 2명을 공동대표이자 최고위원으로 선발과정을 거쳐 추가 선임할 계획이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선출할 방침이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바른정당 때부터 벤처정당이었다. 벤처정당은 실패할수록 성장하는 정당이다. 그래서 마지막 대기업으로 우뚝 서는 정당”이라며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정당, 자유반공을 넘어 공정의 가치를 우뚝 세우고 공정을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바로 새보수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당대회 후 공동대표단 기자회견에서는 보수통합에 대해 “새로운 통합은 유승민 의원이 밝힌 보수재건 3원칙에 입각한 중도보수 통합, 지는 통합은 극보수통합이다. 원칙에 동의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제1당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야권 빅뱅을 만들겠다. 야권의 새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 5천만 국민 중에 그 정신, 그 가치, 그 길을 지킬 사람은 오늘 이곳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지키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변혁 활동에 함께 했지만 탈당하지 않은 안철수계인 바른미래당 이동섭·권은희 의원도 참석했으며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 김대호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상임위원장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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