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구상을 밝혔다. [사진 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년 구상을 밝혔다. [사진 한국당]

[뉴시안=한빛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더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고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는 불통의 정권이란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 특히 대통령의 폭정을 봤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하고 절실한 건 제왕적 대통령제를 어떻게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통령제로 바꿀지에 대한 논의”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이날 4.15총선 승리와 보수통합 달성,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 의지 등을 피력했다. 황 대표는 “다가오는 4월, 총선이 열린다.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올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버려둘지 최종적으로 결정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 주시라”고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황 대표는 “한국당의 혁신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서 나라를 회생시키겠다”며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되었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며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며 “혁신과 더불어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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