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공영운(왼쪽 두번째)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완성차 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남기(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6월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공영운(왼쪽 두번째)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완성차 업계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김희원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의 1월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설 연휴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판매에 주효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차 발표에 따르면 1월 5개 업체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55만3558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국내 내수에서는 9만9602대, 해외는 45만3956대로 각각 15.2%, 3.7% 줄어들었다. 

다만 기아차는 1월 실적이 소폭 증가했고 현대차는 소폭 감소한 데 그쳤다. 하지만 나머지 3개 업체는 30∼50%대의 감소율을 보이며 실적이 크게 줄었다. 

특히 기아차는 전체 판매가 21만5112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2.5% 상승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는 줄어든 반면 해외에서 판매가 늘었다.  

국내 판매에서 3만7050대로 2.5%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17만8062대로 3.6% 늘어나 선방한 것이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1171대 팔려나가며 판매 1위에 올랐고, 셀토스 2만9007대, K3 1만9674대로 선전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K5는 내수 8048대 판매로 49개월 만에 월별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체 판매가 30만4076대로 지난해 1월보다 3.6% 줄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달 15일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이 누적 계약이 2만대에 이르면서 제네시스 실적을 견인할 기대주로 올라섰다. 

또한 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각각 40.5%와 31.5%로, 현대차그룹이 국내 완성차 시장의 8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전체 판매가 2만484대로 47.1% 감소했다. 

내수는 5101대로 0.9% 증가했으나 수출이 1만5383대로 54.3% 줄었다. 

가장 크게 실적이 하락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6233대를 팔아 54.5% 감소했다.

쌍용차는 7653대 판매해 33.0% 감소했다. 내수가 5557대로 36.8%, 수출이 2096대로 20.4%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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