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사퇴했다. 사진은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달 11일 출석하고 있는 문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사퇴했다. 사진은 회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달 11일 출석하고 있는 문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사퇴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의 사퇴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 신라젠은 문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시장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9일 문 대표가 신라젠 상장 전에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며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문 대표는 회사 경영을 정상화하고 주식시장 거래 재개를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이번 문 대표의 사퇴가 대표이사 배임 등 거래정지 사유 해소로 이어져 한국거래소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신라젠 측은 “문 대표의 사퇴 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속하게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