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CI.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CI.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0월 26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달 2일에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주저축은행의 손자회사 편입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아주캐피탈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지주는 12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또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손자회사로 편입해 소비자금융 관련 2개 그룹사를 한 번에 확충하게 됐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 금융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총자산 6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909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2.6% 등의 높은 수익을 낸 바 있다.

우리금융 측은 “이번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을 통해 자금 조달 안정화와 조달금리 하락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이외에도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역량과 우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와의 협업체계를 접목하면서 성장이 더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주저축은행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수익 규모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섰다”라며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이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향후 그룹 소비자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통해 우리은행 등 자회사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금융 편익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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