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내정자, 박경훈 우리캐피탈 대표 내정자 및 (아래 왼쪽부터) 김성종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내정자,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사진=우리금융그룹)
(위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내정자, 박경훈 우리캐피탈 대표 내정자 및 (아래 왼쪽부터) 김성종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 내정자,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우리금융그룹이 1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우리금융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아주캐피탈·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차기 대표이사 후보 추천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6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우리금융 자추위는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는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는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는 김성종 우리은행 IT그룹장 등을 각각 추천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은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7부문-2단-5총괄‘에서 ‘8부문-2단’ 체제로 슬림화하고 부서도 통폐합을 통해 5개를 줄이기로 했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은 높이면서 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더욱 명확하게 해 업무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First를 가속화하고, 사업성장 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두면서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의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그룹 중점사업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글로벌·CIB 사업 부문은 폐지하지만, 업무는 사업성장 부문에서 통합 운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룹 차원의 ESG 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내년 초 그룹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통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자 전담부서인 ‘ESG 경영부’를 신설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을 싣고자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 수도 감축하는 등 조직을 대폭 슬림화했다. 내년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공동영업체계인 VG(Value Group)제도 도입에 맞춰 효율성을 높이는 과감한 개편을 시행한 것이다. 

우선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영업 현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공동영업체계인 VG제도에 맞춰 관련 사업그룹들을 통합해 효율적인 마케팅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 그룹‘으로 통합해 산하에 부동산금융단을 배치하고, 기업그룹과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해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둔다. 또 HR 그룹과 업무지원그룹도 ‘경영지원그룹‘을 통합·신설하며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본부조직을 대폭 슬림화해 임원 수도 3명으로 줄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와 은행이 함께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라며 “지주는 그룹 차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디지털 경쟁력·ESG 경영·브랜드 가치등을 강화하고, 은행은 영업 관련 본부조직의 혁신을 통해 영업력을 극대화하고자 한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전사적으로 추진 예정인 비용 절감에 선제 대응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면서, 그룹사 사이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