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달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사진=toss)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달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사진=toss)

[뉴시안= 임성원 기자]2030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9명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등 열풍과 함께 '동학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3000 고지를 넘긴 것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달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47%가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현재는 하지 않으나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사용자는 42%로 집계됐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의 경우 11%였다. 

현재 주식 투자를 하는 토스 사용자 중 투자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상 3년 미만은 20%, 3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 순이었다. 5년 이상 주식 투자를 경험해본 응답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토스 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시작됐고, 이후 주식 투자에 뛰어든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운용 자금은 100만원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500만원(31%), 500만~2000만원(19%) 등이 뒤를 이었다. 

목표수익률의 경우 연간 20% 이상(31%)으로 정한 응답자가 가장 많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목표수익률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25%), 10~19%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23%)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2030 세대도 향후 투자에 대한 계획이나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할 계획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는 주식 투자하는 방법을 몰라 아직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투자할 돈이 없어서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18%였다. 

현재 주식 투자하지는 않지만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업종(복수응답 가능)은 IT 관련주라는 응답자가 54%였다. 이어 반도체 관련주(43%), 바이오 관련주(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항공, 생필품 등 특정 업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응답자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다른 금융 자산에 대한 투자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 외 다른 금융 자산에 대해 투자 경험이 없는 응답자가 전체의 49%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비트코인, 펀드·ELS 등을 경험해본 투자자는 각각 28%, 23% 등으로 나타났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밀레니얼 투자자들은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고, 금융 생활에 있어서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성격이 강하다"면서 "최근 투자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에게 모바일에 최적화된 토스증권 서비스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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