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사진=JB금융그룹)

[뉴시안= 임성원 기자]JB금융그룹이 지주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8일 J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0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36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결과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을 보면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각각 10.1%, 0.77% 등을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2년 연속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고, REO 경우 10%를 웃돈 건 금융그룹 중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38%포인트 오른 10.05%로, 두 자릿수 비율을 견고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비율(잠정)도 전년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13.22%를 기록하며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1%포인트 개선된 0.67%,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개선된 0.57%를 달성했다.

JB금융그룹 측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을 추진하며,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라고 언급했다.

그룹 기준의 대손비용율은 0.48%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607억원을 추가 적립 등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0.33%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와 시중금리 하락 등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북은행(별도기준)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 JB우리캐피탈(연결기준)도 전년 대비 26% 오른 103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반면 광주은행(별도기준)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1602억원을 나타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해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등을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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