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가 여행 테마의 ‘버추얼 제티’ 전시를 오픈했다. (사진=시몬스)
시몬스가 여행 테마의 ‘버추얼 제티’ 전시를 오픈했다. (사진=시몬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언제가도 설렘이 느껴지는 곳, 그곳은 바로 공항이 아닐까.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설렘과 긴장을 가득 안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히면서 해외여행은 이제 꿈이 돼 버렸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자유로웠던 여행은 멈춰졌다. 이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 모두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여행을 떠나겠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버추얼 제티' 전시회에는 실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하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사진=시몬스)
'버추얼 제티' 전시회에는 실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하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사진=시몬스)

"답답한 일상 속, 여행의 설렘 다시 느끼자" 

이 가운데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시몬스 침대)'가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전하고자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전시를 기획했다.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 전시회를 열고, 비행기 탑승부터 여행지 도착까지 실제 여행의 여정대로 전시를 꾸몄다. 시몬스 테라스 내에 공항 안내방송과 기장 목소리가 울려 퍼지며 공항과 기내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시몬스는 전시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에서 소셜 아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네 팀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타임지에 단독으로 소개된 김강희 사진작가를 비롯해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입자필드(PARTICLE FIELD)', 팝한 색감과 아티스틱한 비주얼로 다양한 콜라주를 시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리곡(LEEGOC)', 자신만의 개성으로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ABANG)'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비행과 여행'에 대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장은 입구부터 비행기 출입구가 형상화돼 있어 눈길을 끈다. 비행기 출입 통로를 지나 탑승하듯 가상의 기내에 들어가면, 노란색 비행기 좌석과 환상 속 여행지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리곡 작가가 표현한 여행지를 통해 이질적인 시공간으로 떠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아방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1960~1980년대 항공사 광고와 기내식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이어 입자필드 스튜디오가 허니문을 콘셉트로 제작한 3D 영상이 상영되며 로맨틱한 분위기가 고조된다. 전시 마지막에는 김강희 작가가 초 현실적으로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김 작가의 작품은 하늘에 떠 있는 야자나무와 빌딩 창문으로 내다보는 바다 등 시공간을 초월한 상상 속 풍경을 표현하며, 관람객들을 제3의 여행지로의 도착을 알린다.

시몬스가 진행하는 '버추얼 제티' 전시회 현장. (사진=시몬스)
시몬스가 진행하는 '버추얼 제티' 전시회 현장. (사진=시몬스)

시몬스는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입장할 때에는 보딩패스를, 퇴장할 때에는 사진과 기념품을 증정한다. 관람 중 촬영한 사진은 지정된 키오스크에서 인화하면 여권을 형상화한 버추얼 제티 케이스에 넣어 전달한다. 여행 가방과 캐리어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도 선물로 제공한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제한된 일상에서 '무착륙 비행', '랜선 여행' 등으로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고객들에게 소중한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은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또 언젠가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시몬스만의 감성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는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하며 경기도 이천의 지역 명소로 등극했다.

시몬스는 2018년 9월 시몬스 테라스 오픈 기념으로 프랑스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전시 '장 줄리앙: 꿈꾸는 남자'를 개최했다. 이후 'RETRO STATION: 레트로 스테이션', 'Reality Bites: 리얼리티 바이츠', 'HIP-POP: 힙팝' 등의 전시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 기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열고 고객들과의 친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특히 행사 곳곳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힙한 콘텐츠를 대거 포함시켜 MZ 세대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시몬스 'Virtual Jetty: 버추얼 제티' 전시

·기간 : 2021년 5월 31일(월)까지

·관람 시간 : (금~토 오전 11시-오후 9시, 일~목 오전 11시-오후 8시)

·주소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시몬스 테라스)

·문의 : 인스타그램 '@simmonskorea'

·입장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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