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혜숙 과기부 장관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2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6G 전략회의' 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정부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민·관 합동 '6G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6G R&D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최근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6G에 대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6G 상용화 시점은 2028~2030년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간 공동연구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부터 한미 양국 간 6G 분야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6G R&D 실행계획'과 6G 글로벌 표준 선도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6G R&D 실행계획'에는 '세계 최고 6G 기술 강국'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전략 분야인 △차세대 핵심 원천 기술 확보 △ 국제표준·특허 선점  △연구·산업 기반조성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이 담겼다.

정부는 6G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가 어려운 분야인 저궤도 통신위성,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등 6대 중점 분야 10대 전략 기술에 오는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2021년 기준 179억원(12개 과제)을 투자하기로 했다.
 6G 국제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 ITU  6G 비전그룹 작업 의장 및 3GPP RAN1(물리계층) 의장에 진출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표준화의 밑그림 격인 6G 비전 정립단계부터 우리나라가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정부는 또 연구·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3개 대학 내 6G 연구센터를 지정·운영하면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유도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국내 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R&D에 참여하는 형태를 확대해 실무인력의 6G 역량 강화도 촉진키로 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이라며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6G 시대에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과감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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