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등 가상화폐 업체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그라운드X)
그라운드X 등 가상화폐 업체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그라운드X)

[뉴시안= 유희준 기자]국세청이 그라운드X와 더안코어컴퍼니 등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2018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가상화폐 발행 업체나 관련사를 대상으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그라운드X와 더안코어컴퍼니의 탈루 혐의를 포착한 후 이달 초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는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클레이(KLAY) ICO(가상화폐 공개) 과정에서 판매 수익을 누락한 혐의와, 직원들에게 클레이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면서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원천징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이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된다. 국내에서는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돼 있다.

또한 더안코어컴퍼니도 비슷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더안코어컴퍼니는 소셜 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전 의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업체인 테라도 거느리고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 측은 "구체적인 세무조사 대상과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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