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5기 2조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을 찾았다. (사진=bhc치킨)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을 찾았다. (사진=bhc치킨)

[뉴시안= 박은정 기자]6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지원 사업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

bhc치킨이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 5기 2조가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에 존경을 표하고자 기획됐다.

봉사단원들은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후 묘비를 직접 닦고 태극기 꽂기,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을 했다. 

봉사에 참여한 단원은 "역경과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얼을 되새길 수 있어 뿌듯했다"며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가 일상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경건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명패달아주기 캠페인 참석자들이 재일학도의용군 유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성춘 서울보훈청장,유가족 조봉남님,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회장,성찬간GS리테일 상무) (사진=GS25)
명패달아주기 캠페인 참석자들이 재일학도의용군 유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성춘 서울보훈청장,유가족 조봉남,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회장,성찬간 GS리테일 상무) (사진=GS25)

◆재일학도의용군을 아시나요?…GS25, 숨은 영웅 발굴

GS25가 보훈처와 함께 '기억으로 전하는 감사'를 주제로 6월 한달 간 재일학도의용군(학도의용군) 알리기에 나섰다. 

학도의용군은 일본에서 유학 중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조국으로 건너와 책 대신 총을 들고 6·25 전쟁에 참여한 642명의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최초의 카투사로 참전했고 세계 최초의 재외 국민 참전 사례로 기록됐다.

GS리테일은 학도의용군이 병역의 의무도 없었지만 애끓는 결의로 최전선을 누비며 135명이 전사하고, 생존자의 대다수는 일본 재입국이 거부되며 얼룩진 세월을 보낸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은 △학도의용군 휘장 배지 증정 이벤트  △국가 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고객 참여를 통한 보훈가족 기부금 전달 △학도의용군 알리기 동영상 제작 및 송출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학도의용군 휘장 배지 증정 이벤트는 6·25 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의 휘장을 배지로 제작했다. 이에 GS25·GS더프레시·GS프레시몰 등에서 도시락 등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더팝앱(GS리테일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증정되고 있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 드리기 행사도 지난 1일 진행했다. GS리테일과 보훈처는 성찬간 GS리테일 상무, 이성춘 서울보훈지방청장,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 등이 참석해 故 장덕준님의 유족 자택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는 행사를 했다. 故 장덕준님은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1954년에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 GS리테일은 '우리는 6·25 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을 기억합니다'의 문장을 고객이 손글씨로 필사한 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게시물 1건당 6420원을 국가유공자·보훈가족에게 기부하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학도의용군을 알리는 동영상도 제작 해 GS25 내 3000여 GSTV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송출한다.

조광현 GS리테일 전략마케팅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재일학도의용군을 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2018년부터 이어온 GS리테일의 애국심 캠페인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1만5000여 GS리테일의 오프라인 플랫폼이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소중한 가치를 기억하고 알려 나가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롯데그룹이 지난 5월 육군 해외파병 가정에 과자 꾸러미를 전달한 모습.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지난 5월 육군 해외파병 가정에 과자 꾸러미를 전달한 모습. (사진=롯데그룹)

◆간식부터 장학금·도서관까지…롯데, 군 장병 지원사업

롯데그룹은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롯데제과·코리아세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검역 지원과 백신 수송 등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병사 2000여명에게 총 5500만원 상당의 간식박스를 전달했다. 간식박스에는 롯데제과의 ‘간식자판기’와 음료 제품이 담겼다. 

롯데지주는 육군본부가 올해 신설한 ‘자랑스러운 육군 가족상’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실하게 근무한 군인 및 군무원 배우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명을 선발해 상금과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6월부터 1년간, 휴가증을 소지한 휴가 병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현역 간부·군무원·사관생도·간부후보생 학군단 및 동반인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군과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수년간 이어왔다.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청춘책방’이 대표적이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근무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독서카페의 형태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지난 6년간 육군 51개, 공군 6개 등 총 57개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올해는 8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임성복 롯데지주 CSV 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 및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고자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장병들의 생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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