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사진=엔씨소프트)

[뉴시안= 조현선 기자]엔씨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출시한다. 

엔씨소프트가 19일 블레이드&소울2의 출시 시기를 8월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소2는 엔씨가 지난 2012년 선보인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블소2는 전작의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3D 오픈월드,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시스템 등을 강조하면서 사전예약에만 약 400만명이 몰렸다.

엔씨는 이날 블소2 브랜드 페이지를 개편, 언베일링·카운트다운·피날레 등 3가지 키워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언베일링'을 시작으로 출시 전까지 각 키워드의 콘텐츠를 순차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비주얼 클립'과 '인게임 의상'이 공개됐다. 2편으로 구성된 비주얼 클립은 블소2의 남녀 캐릭터 외형, 무공·무기 등을 다채롭게 담았다. 이외에도 5종의 인게임 의상을 공개했다. 블소2에 등장하는 진·곤·린 등 3개 종족의 캐릭터가 각 의상을 착용한 모습을 360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리얼리티 예능 '문파는 처음이라' 영상이 공개됐다. 원작 '블소'의 유저였던 슈퍼주니어 신동이 블소2의 문파장이 되어 문파를 키워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한편 엔씨는 이날 블소2 사전 예약 및 캐릭터·문파 생성 이벤트를 종료했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종료하는 경우는 드물다. 통상 사전 예약은 게임 출시와 동시에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리니지M' 시장지배력 약화 및 신작 '트릭스터M'의 약세를 신작에 대한 기대감 제고 등으로 타진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블소2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게임들이 판호를 따기 시작하는 점 들을 고려할 때 블소2도 연내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따른 모멘텀이 존재할 것"이라며 "엔씨의 기존 게임들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만큼 블소2의 중국 시장 기대치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8월에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출시 기념 월 패키지 상품 이벤트가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블소2 출시에 적절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당초 블소2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만큼 업계에서는 오딘의 흥행 성적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딘이 MMORPG의 대기 수요자를 끌여들였을 뿐 리니지M, 리니지2M의 이용자 이탈을 유발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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