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민팃과 타이어픽을 분사한다. 사진은 고객이 민팃ATM을 이용해 중고폰 평가액을 기부하고 있는 모습.(사진=SK네트웍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SK네트웍스가 플랫폼 사업인 ‘민팃’과 ‘타이어픽’을 분사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SK네트웍스 내 민팃 사업부 자산과 조직을 자회사인 민팃㈜에, 타이어픽 사업을 신설 예정인 카티니㈜에 양도키로 했다. 양도가액만큼의 자회사 신주를 받는 방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민팃과 타이어픽의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민팃은 SK네트웍스의 ICT 리사이클 사업 브랜드다. 비대면 중고폰 거래 기기인 ‘민팃ATM’을 통해 중고폰 거래와 기부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민팃이 지난 2년 동안 수거한 중고폰은 총 85만대다. 올해 7월 말 기준 2만3000여대의 중고폰 기부가 이뤄졌다. 기부 판매금은 ICT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민팃 서비스로 자원 재활용과 사회적 기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해 왔다. 이번 분사를 통해 기존 민팃 사업부와 민팃㈜로 이원화된 자산, 계약, 부채 등 일체를 자회사로 통합한다.

타이어픽은 자동차 타이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플랫폼이다. 온라인에서 타이어 구매 결제 후 오프라인에서 장착하는 사업모델을 2019년부터 선보여 왔다. 최근 배터리 장착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해 기존 서비스와 통합이 필요한 시점에 분사가 결정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분사를 통해 투자자 유치와 카테고리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분사는 9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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