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시안= 박은정 기자]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사업에 나선다.

교촌에프앤비는 19일 강원도 고성군에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하고 개장식을 열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수제맥주 제조사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했다. 이후 주류제조면허까지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이다. 이에 교촌은 전국 1300여개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계획이다. 

교촌은 문베어브루잉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개발과 유통에 나선다. 우선 기존 판매되던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는 교촌의 색을 입혀 새롭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또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매를 진행한다. 향후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개장식 기념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교촌이 선택한 제대로 된 프리미엄 수제맥주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1180억원으로 최근 3년 만에 2.7배 성장했다. 2023년에는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수제맥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경기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세웠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손잡고 수제맥 주 '비비큐 비어(BBQ Beer)' 6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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