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 (사진=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 (사진=행정안전부)

[뉴시안= 남정완 기자]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스마트폰의 미세먼지 앱을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이러한 앱들은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 등에서 실시간 관측 자료를 받는다. 앞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5일 관련 부처 합동으로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공공데이터와 관련해 △주요과제 추진현황 △기관별 관리계획 △제공표준 계획 △공통표준용어 제정 △관리지침 개정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다뤘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공공데이터의 역할과 공공데이터 개방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2.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공공데이터 추진전략으로 공급자(정부) 중심이 아닌 수요자(민간) 중심의 공공데이터 개방 방향을 수립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공공데이터 개방은 6만 건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활용은 3천만 건을 웃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와 재난안전·예방접종과 같은 국가가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의 파일 형태 데이터를 ‘오픈API’로 자동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손쉽게 관련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오디오·사진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내년 3월까지 개방키로 했다.

또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검색·활용을 돕는 ‘공공데이터 큐레이션’, ‘추천데이터’ 서비스 등을 올해 상반기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창업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상반기에만 66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이 개별로 운영하는 포털 중 효율성이 낮은 포털은 통폐합을 추진하고 공공데이터포털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32개 표준을 선정하고, 공통표준용어 추가 제정 계획에 따라 204개의 범정부 공통표준용어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300개를 추가로 제정키로 했다.

조성준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 품질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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