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J 컬렉션' 상품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유니클로가 '+J 컬렉션' 상품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 2019년 전국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고가의 유명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온·오프라인으로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날 오전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독일 패션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해 선보인 '플러스 제이(+J)' 컬렉션 상품을 내놓았다. 

이미 온라인몰에서는 출시 작후, 30만원에 달하는 남성용 오버사이즈 더블 코트가 품절됐다. 여성 캐시미어 롱코트를 비롯해 다운쇼트코트도 빅사이즈를 제외하고는 인기 사이즈들이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서울 주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에 유니클로는 1인당 동일 상품의 색상별 1벌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으로 실적 감소와 매장 감축 등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 최근 고가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저가에 판매해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질 샌더 겨울 아우터 제품이 보통 200만원인 반면, 유니클로는 이번+J 컬렉션에서 롱코트를 29만원대에 판매했다.

지난해 11월에 질 샌더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을 때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컬렉션도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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