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황선우선수가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황선우선수가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임인년 호랑이의 해는 역대 급으로 중요한 국제대회가 많은 해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그리고 육상과 수영 등 중요 세계선수권대회와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 각 종목 메이저대회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또한 해외파 축구, 야구 선수들과 골프, 테니스 선수들은 쉼 없이 크고 작은 대회나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그만큼 선수들이 뛸 공간이 많아진다.

2022년에 대한민국이 기대를 모을 7명의 검은 호랑이들을 알아보았다.

황선우 얼마나 성장할까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1초 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유형 100m 등에서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획득에 실패한 이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뿐만 아니라 자유형 100m 그리고 개인혼영 200m까지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황선우는 2022년 강원도청 선수로 뛰게 되는데, 5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메달,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소한 3관왕(자유형 100m, 200m 등)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고 있고, 자신의 기록을 꾸준히 단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진영, 세계랭킹 1위 탈환할까

고진영은 2021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350만2천161달러)과 올해의 선수상, 시즌 최다승(5승)까지 3개의 주요 타이틀을 획득했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VOA 클래식, 9월 포틀랜드 클래식, 10월 파운더스컵과 BMW 레이디스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1월 22일 시즌 최종전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상금왕 3연패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를 두 번 차지한 한국 선수도 고진영뿐이었다.

2022시즌 한국 여자골퍼들은 지난해 미국에 내어 준 다승 1위 국가를 되찾고, 지난해 메이저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는 메이저대회 우승도 하고, 고진영 선수는 넬리 코다에게 내 준 세계랭킹 1위(코다 9.90, 고진영 9.67)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10년 차 류현진 몇 승 올릴까

토론토 블루제이스팀에서 활약 하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0년 차를 맞는다. 2013년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에 입단, 올해로 10년째가 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올렸었다.

14승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었지만 방어율 4점대는 최악의 성적이었다. 류현진이 트레이드마크 제구력이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류현진이 2022시즌 목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15승과 방어율 3점대 복귀다.

김광현 투수는 어느 팀을 택할까

김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팀에서 2년을 뛴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고 지난해 10월 초 귀국해서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김광현은 FA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었기 때문에 만약 국내로 돌아오면 원소속팀 SSG 랜더스 팀에서 뛰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말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선수노조와 노사협약 개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2일 문을 닫았다. 따라서 지난 한 달 동안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 계약 등 빅 리그 행정이 전면 중단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노조가 2022년 1월 중순쯤에는 첨예한 쟁점인 '돈 문제'를 논의할 것 같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노조 사이에 새로운 노사협약이 발효돼야 김광현 선수가 메이저리그 잔류 계약 협상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국내 잔류를 선언하는 것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 한 시즌 자신의 최다 골 경신할까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

움, 리그 컵 1골, FA컵 4도움을 작성, 22골 17도움을 기록했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2022년 시즌은 ‘코로나 19 확진’ 부상 등으로 지난해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여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낼 것 같다.

더구나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팀의 성적을 8강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면,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

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메이저대회 메달 딸까

남자육상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는 지난해 8월 1일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뛰어 4위를 차지했었다.

우상혁은 지난해 말 세계육상연맹이 선정한 2021년 세계랭킹에서 기록 부문 공동 6위, 랭킹 포인트 10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오는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이미 확보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기준 기록은 2m 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1년 6월27일부터 2022년 6월 26일까지다.

우상혁은 2021년 8월 1일에 2m 35를 넘어,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2021년 남자 높이뛰기 공동 1위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템베리,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 러시아의 일야 이바뉴크, 벨라루스의 막심 네다세카 등 4명의 선수가 모두 2m 37cm를 기록했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세계 제패할까

안세영은 2018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로 중학생 신분으로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다.

2019년에는 세계 배드민턴 연맹 신인상을 받았다. 2020년에는 프랑스 오픈 최연소 우승 선수로 등극했다

안세용은 2002년생으로 이제 20살이 되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인도 배드민턴 영웅 푸살라 신두(26·세계 7위)를 39분 만에 2-0(21-16, 21-12)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꾸준히 세계정상권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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