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 방역 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 방역 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설연휴가 끝나는 2월 6일까지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4인에서 6인으로 늘어났다. 다만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현행대로 제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는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해 “설 연휴가 끝나는 주까지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며 “다만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기존 4인에서 6인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고향 방문과 가족·친지와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454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은 409명이다. 미국 CES 참석 국내 확진자가 119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외유입세가 크게 늘었다. 정부는 지난주 기준 12% 수준을 보인 오미크론 검출률이 1~2주 내에 5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은 3배가량 높지만, 중증화율·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유럽 등 해외 사례와 같이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 진단·치료 등 현장 의료체계가 붕괴할 가능성이 커진다.

김 총리는 “곧 닥쳐올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체계 개편이 시급하다”며 “방역 당국은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개편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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