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치열했던 청약 경쟁이 끝나며 LG엔솔로 쏠렸던 자금이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18일~19일 이틀간 진행됐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원을 끌어모았으며 21일 LG엔솔 주식 배정이 끝나고 환불 절차가 진행됐다. (사진 제공=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치열했던 청약 경쟁이 끝나며 LG엔솔로 쏠렸던 자금이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18일~19일 이틀간 진행됐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원을 끌어모았으며 21일 LG엔솔 주식 배정이 끝나고 환불 절차가 진행됐다. (사진 제공=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청약 경쟁이 끝나며 LG엔솔로 쏠렸던 증거금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LG엔솔 주식 배정이 끝나고 환불 절차가 진행됐다.

 LG엔솔 청약은 균등 50%, 비례 50%의 비율로 진행됐다. 균등방식을 노리고 청약에 임한 투자자는 최소 증거금으로 지불한 150만 원 중 1주당 확정공모가인 3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환불받았다. 비례방식을 노린 청약자 배정받은 주식수만큼의 액수를 제외하고 돌려받았다. 이번 청약액은 총 114조1066억원이다. 이중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주식(총 1097만482주, 3조2911억원)을 제외하면 증거금 환불 규모는 110조8154억원에 달한다.

시장관계자들이 첫번째 희망사항은 환불액이 그대로 증시에 남아있는 것이다. 주가=유동성의 힘을 감안하면 그만큼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않다.  당장 21일 주가는 28.39포인트(0.99%) 빠지면서 겨우 2834.29로 마감했다. 이는 환불금의 상당액은 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미국발 긴축 움직임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인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 돈을 묻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사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2030이 절반 이상이고,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했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오히려 또다른 공모주를 노리면서 정중동 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실제 여전히 공모주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많다. 이를 감안하면 자연스레 추후 공모주 청약에 다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오는 20~21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지트로닉스 청약, 24일 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 상장이 남아있다. 다음 달 3~4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청약 환불금을 잡기위해 자사 금융상품에 재투자할 경우 1만~2만원대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이벤트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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