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한 고객이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한 고객이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나해기자]'조정'. 길게 갈지, 짧게 갈지는 불명확하지만 다음주 증시를 요약하는 단어이다.

우선 미국 증시가 약세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해 11월19일의 역대 최고치 1만6057.40에서 14% 넘게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7% 넘게 하락했다.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가 부진했다.

 미국 증시가 지속 조정국면으로 갈 지는 25~26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 FOMC회의 결과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지면 조정국면은 더 깊어질 수 있다. 다만 첫 금리인상에 대한 확고한 제스처를 보여줄 경우 불확실성 해소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낙관론자들은 여기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피크아웃 기미를 보일 경우 증시가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견해도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다. 올들어 조정장세가 확연한 상황에서 미국의 긴축전망과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반적인 예측이다.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겨우 받치고 있는 2800선 지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숫자가 급증하는 상황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이다.

공모주 황제였던 LG엔솔의 주가도 주목대상이다. LG엔솔은 27일 상장된다. 1주라도 청약을 받은 개미들은 '따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이 침체돼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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