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뉴시안= 박용채 편집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에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비아냥하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유난한 야합""먹물의 변신"같은 원색적 표현에 "철수해도 기차는 간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며칠전만 해도 '단일화 논의는 끝났다'고 여겼던 상황에서 나온 반전에 대한 놀라움이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일화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다. 정치공학의 시대는 20년전에 이미 끝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야밤에 합쳤으니 유난한 야합이라고 해도 되겠다"고 비판했다. 20년전의 얘기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뒤 대선 하루전 정몽준 후보의 노무현 지지철회를 얘기한다.

김용민 민주당의원도 SNS에 "단일화 부정여론이 56.6%로 더 높다"고 올렸다.

김우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나약한 먹물의 배신인가"라며 "안 후보는 철수해도 기차는 간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썼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 선대본부장은 아예 "자리나눠먹기형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권력분점을 선택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그냥 국회의원 3명 있는 조그마한 정당인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돼 사라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감으로 찍는다면 반반으로 쪼개질 것"이라며 "광을 팔았는데 비광을 판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든다. 그 자체로는 3점을 못 낸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지도자로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 후보 같은 캐릭터[뉴시안= 박용채 편집위원 기자]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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