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각각 전국에서 최종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윤 후보는 제주,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을 돌았다. 사진은 7일 유세모습(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각각 전국에서 최종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윤 후보는 제주,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을 돌았다. 사진은 7일 유세모습(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용채 편집인]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어 코로나 19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 투표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실시된다. 이에따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결과는 오후 7시 30분 공개된다. 

사전투표율이 역대최대인 36.9%%대를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은 2017년 대선의 77.2%보다 높은 80%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8일 서울과 파주, 인천, 광명 등을 거쳐 밤 10시 서울 홍대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윤 후보는 제주,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밤 10시반 서울 강남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양 진영은 서로 자당 후보가 유리하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측은 이재명 후보가 1~3%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수도권 부동층 공략이 최고의 막판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최근 며칠새 2030 여성과 수도권 표심공략에 올인해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된 2030여성이 이 후보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가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되레 이재명 후보쪽으로 결집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오차범위내 박빙열세였던 판세가 여론조사 공표금지후 이른바 '깜깜이 기간'중 초접전으로 돌아선데 이어 최근 2~3일새 박빙 우세로 바뀌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시각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운동기간 내내 박빙 우세였던 판세가 이달들어 오차범위밖 우세로 전환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성사뒤 정권교체 여론이 윤 후보로 결집되고 있다고 말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대부분 예상은 우리 후보가 앞서있다는 것이다"며 "확실하게 굳히도록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해 우리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밤 MBN의 판도라에 출연해 "10~11%포인트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양당의 이같은 호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대선 판세를 초초초박빙으로 얘기한다. 실제 판세를 잘 알고있는 양측 관계자들은 이번 대선을 '피말리는 반집싸움'으로 보고있다. 한 정치분석가는 "민주연구원(민주당)과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이 매일 집계하는 여론조사 및 판세분석 보고서를 보면 어느 한쪽도 장담하기 어려워 계가(計家)를 해야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부울경의 상승추세에 수도권 박빙에 고무돼 있고, 국민의힘은 윤-안 단일화 효과 역풍 차단을 위해 서울유세를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